(앵커)
구제역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한우 농가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우 소비부진에다
부정청탁금지법 여파로 소값이 떨어진 상황에서
구제역이 확산 우려가 커지는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널찍한 한우 축사에
다 자란 소들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농장 주인은 언제쯤이나
출하를 할 수 있을 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구제역 여파로 거래가 중단된데다
소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농장에만 고기소와 암소 등
20여 마리가 이미 출하시기를 놓쳤습니다.
(인터뷰)-'가격이 너무 낮으니 기다려야죠'
(c.g)
/지난 달 1kg당 평균 한우 도매값은
만 6천원선에서 시작해 만 4천원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추석 때 2만원선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부정청탁 금지법,이른 바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가 줄면서
명절 대목 특수는 옛말이 돼 버렸습니다.
구제역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쇠고기 소비 부진이 이어질 경우
당장 한우값이 반등하긴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c.g)
/여기에다 국산 쇠고기 자급률은
지난해 37.7%로 떨어져
지난 2003년 이후 13년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인터뷰)-축협'한우 사육 기반 붕괴 우려'
(스탠드업)
"한우 소비가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그 자리를 수입산 쇠고기가 대체하면서
축산농가들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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