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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를 강타한
32년 만의 한파로
감귤 생산량이 줄었는데요.
올해는 해거리 현상 때문에
과잉생산이 우려돼
감귤나무를 베어내는
간벌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제주 문화방송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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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기계톱 소리와 함께
30년 가까이 자란 감귤나무들이
하나, 둘 밑둥만 남긴 채 잘려나갑니다.
토막 난 나뭇가지는
파쇄기로 잘게 부숴 밭에 뿌립니다.
감귤 생산량을 줄이고 품질도 높이기 위해
나무의 절반을 베어내는 2분의 1 간벌입니다.
◀INT▶ 현봉호 / 농민
"나무가 밀식이 되다 니까 햇빛도 안 들어오고 맛도 없고 그래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서 간벌을 하게 됐습니다."
◀INT▶ 현덕현
/ 제주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간벌을 하면 햇빛 비침이 좋아지고 작업 통로도 확보되고 병해충이 적어집니다."
올해 간벌 목표 면적은 460헥타르.
지금까지 신청된 면적은
목표의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귤값이 예년보다 60%나 높아지면서
간벌에 참여하는 농민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INT▶ 고병기 농협 제주지역본부장
"작업장에 대해서 헥타르 당 150만 원 정도 장비와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책 지원 등 인센티브를 줘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산 감귤 생산량은 49만 9천톤
재작년보다 2만톤 줄었지만
올해는 해거리 현상 때문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U) 올해 감귤원 2분의 1 간벌 사업은
각 마을과 작목반 별로
오는 4월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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