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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 선생이
제주도를 가려다 풍광에 반해서
머물렀던 곳입니다.
신선이 사는 섬으로 불릴 정도로 경치가 좋고, 문학의 향기가 가득한 보길도를
신광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에 들어선
인공연못 회수담,
판석을 따라 자연이 만든 연못 세연지,
그 가운데 들어선 정자 세연정,
정원의 규모를 뛰어넘어
'원림'으로 불리는 이곳이 어부사시사가 탄생한 고산 윤선도의 섬, 보길도 입니다.
당쟁에 밀려 유배지를 떠돌던 고산은
병자호란 직후 세상을 보지 않을 결심으로
제주로 향하다 수려한 산세에 반해
보길도에 머물렀습니다.
가문의 전 재산을 동원해 낙원을 조성한
그는 13년간 이 곳에 머물렀습니다.
◀김정현 서울보성고 교사▶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만 하던것을 현장에서 보니까 왜 이런 표현들이 나왔는지 절로 알게됩니다.)
세연정과 동천석실, 낙서재 등
고산이 머물렀던 공간들마다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난용 완도군 보길면사무소▶
(오우가도 아마 이곳에서 창작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추자도가 손에 잡힐듯 바라보이고
맑은 날이면 한라산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망끝전망대,
크고작은 동그란 돌들이 파도에 부서지며
맑은 소리를 내는 공룡알 해수욕장,
제주도로 유배가던 우암 송시열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시를 남긴 바위는
보길도가 간직한 보물입니다.
SU//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 선생으로 인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지만 우리나라에서
동백이 가장 많은 섬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곳에 피는 동백은 백동백으로도 불립니다./
정도리 구계등 경작지의 인공숲과
동백&\middot;황칠 등 난대숲이 가득한 보길도,
설화와 역사가 혼재한 신선이 사는 섬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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