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1절 같은 국경일 뿐만 아니라
일년 365일, 모든 가정과 국기게양대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섬이 있습니다.
항일의 섬으로 불리는
완도 소안도의 태극기 다는 사연을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완도 화흥포에서 뱃길로 40분이면 닿는 섬
소안도,
선착장부터 펄럭이는 태극기가 섬을 찾는
사람들을 반깁니다.
소안도가 항일의 섬이라는 명칭을 갖게된 것은 지난 1909년 부터입니다.
일제가 소안도 땅을 몰수하면서 소작농이 된 주민들은 토지 회복 운동에 나섰습니다.
무려 12년의 소송끝에 토지권을 회복했고,
송내호 선생 등을 중심으로 학교를 세우고
본격적인 항일운동에 나섭니다.
◀황영우 완도군 소안면번영회장▶
(학교가 운영된것은 불과 4년입니다. 그만큼 일제가 소안도를 주시하고 탄압했던 겁니다.)
일제강점기 섬 주민 6천명 가운데 8백명이
불령선인으로 등재될 정도로
소안도는 함경도 북청, 부산 동래와 함께
국내 항일의 3대 성지로 불렸습니다.
특히 당사도 등대 습격사건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살해된 첫 사건으로
소안도의 대표적 항일운동으로 꼽힙니다.
SU//제 뒤로 보이는 섬이 당사도 입니다. 항일운동에 분노한 일제가 두번씩이나 흉칙한 이름으로 명명했던 이섬은 지난 1980년에야 당사도로 개명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소안도 에는 기념광장과 기념비가 세워졌고,
사립학교가 복원됐습니다.
그리고 광장 가운데 25미터 높이의
국기게양대에는 대형 태극기가 게양됐습니다.
◀김중배 완도군 소안면 ▶
(태극기를 달기 위해 주민들이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았습니다. 그 저항정신이 자랑스럽습니다.)
SU//소안도가 태극기를 게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천12년부터 입니다. 이후 5년이 지나는 동안 소안도의 태극기는 여전히 펄럭이고 있습니다./
항일의 섬 소안도에서는 오는 15일
대규모 만세운동 재현행사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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