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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예산을 들였지만
무늬만 생태하천인 곳이 있습니다.
도심 하천을 살리겠다는
사업 취지는
온데 간데 없고,
주민들은 악취와 벌레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2007년,
생태하천 공사가 끝난 목포 입암천입니다.
서울 청계천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반응은 실망스럽습니다.
수량이 부족해 비가 오지 않으면 마른 하천이
돼 사실상 고여 있는 상태입니다.
하천 바닥 뻘은 썩어 악취가 진동합니다.
곳곳에 심어진 갈대와 풀 때문에
여름철이면 모기 등 각종 벌레로 뒤덮혀
주민 불편이 큽니다.
◀INT▶ 윤덕선/주민
여름이 되면 냄새도 많이 나고 악취가 심합니다
사람들이 (하천) 주변을 걸어가지 못합니다./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서 수질 개선 대책 등
사실상 생태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1.25km 길이의
입암천 양쪽에는 석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말만 생태하천이지 결국 경관사업에 치중한
토목 사업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INT▶ 강찬배 목포시의원
생태하천으로 만든다고 했는데 보시다시피
엉망입니다. 결국은 토목공사를 하기 위해서
공사를 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전임 시장때 추진된
무늬뿐인 입암천 생태하천 만들기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150억여원이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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