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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전복 양식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폐사율이 60%에 달합니다.
양식정 면허를 초과한 불법 시설도
급증하고 있지만 수산당국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전국 전복의 50%가 생산되는
완도군 노화도,
노화와 보길, 소안도 주변 바다에
전복가두리 시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항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복양식장이 들어찼습니다.
지난 2천3년 천 톤에 불과하던
전복 생산량은 지난해 만5천톤으로
14.4배나 늘었습니다.
전복의 공급 과잉 상태지만,
최근 10년간 가격 변동이 거의 없어
어민들은 양식장 가두리를 늘리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밀식이 우려될 정도로 가두리가 증가하다보니 양식 전복 폐사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생산성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만 전복폐사로 어민들은
9백억 원의 손해를 입었습니다.
◀최경남 완도군 노화읍 미라리 어촌계장▶
(너무 밀식되어서 한계에 왔습니다. 다른 대안을 찾아야지요.)
전복 생산성이 악화되면서 면허지를 벗어난
양식장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수산당국의 항공사진 검증에서
일부 해역에서는 양식장의 40%가
불법시설로 판명됐지만, 별다른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일광 완도군 노화읍장▶
(전복 양식이 한계에 왔다보고, 양식면적을 줄이고 대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허용 최대치를 넘어선 전복 해상가두리 시설은 올해 90만 칸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폐사율은 급증하고 있지만,
신규 양식시설과 불법 가두리시설의 양성화는 완도지역에서 올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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