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배움의 아쉬움을 간직한 지 50년.
만학도의 꿈이 마침내 이뤄졌습니다.
배움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는데요.
다시 책가방을 든 늦깎이 학생 부부가
큰 교훈을 주고있습니다.
고흥으로 가보시죠.
김종수 기잡니다.
◀VCR▶
고흥군 과역면의 한 고등학교.
삼십여 명 안팎의 소규모 학교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학생들과 섞여
수업을 듣습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펜을 든 손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올해로 67세인 정흥술 씨는
이 학교의 새내기 입학생입니다.
옆에 앉은 학생은 평생의 반려자이자
이제는 동창생이 된 아내 선춘봉 씨입니다.
두 학생의 학구열은 입학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INT▶
황동근/지용철(고흥 영주고) :
배움의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산지
50년이 지난 지금
두 학생의 바람은 현실이 됐습니다.
생업이 있기에 고단한 마음도 있지만
주독야경으로 바뀐 삶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INT▶
정흥술(67세/고흥군 도덕면) :
손주들의 입학식을 따라다닐 나이에
축하인사를 건네 받은 두 학생의 꿈은
따로 있습니다.
자신들이 보여준 배움의 미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삶의 교과서가
되는 것.
많이 보고 겪고 공부하는 것이
배움의 기둥이 되는 것처럼
어느덧 두 사람의 인생기둥은
차근차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SYN▶
부부동창생(지은이:선춘봉)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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