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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3년 전에 이어 또다시 동거차도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이제 스스로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데요.
현실적인 보상이 가능할 지 미지숩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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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차도 주민 백여 명의
밥줄인 미역 양식장.
어제 이미 세월호에서 나온 잔존유가
덮쳤습니다.
소조기가 끝나고, 물살이 빨라지면서
어제처럼 기름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을 뿐입니다.
올해 미역 농사는 끝났습니다.
◀INT▶조광원/동거차도 어민
"눈물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3년 전 그런 재앙 아닌 재앙이
또 닥치는구나..."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될 때까지
보상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던 동거차도
주민들.
오늘 새벽, 공정이 마무리되자
공식적으로 정부, 인양회사와 함께
피해보상 문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INT▶조성대 양식산업과장/해양수산부
"증빙 자료는 어민들이 마련해야"
어민 스스로 피해를 입증하라는데,
알음알음 판매되는 미역 양이 상당해
금융 거래 내역이나 영수증 등을 내놓기도
힘듭니다.
참사 이후 좋지 않던 작황이 올해 겨우
회복됐는데, 과거의 수확량을 기준 삼는 것도
비현실적이란 지적입니다.
◀INT▶이동진 진도군수
"이 분들이 양식하는 양이 어마어마한 양이
아니에요. 전부 합쳐봐야 얼마 안 되는 금액을
가지고 뭘 가져와라 뭘 가져와라 해서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상하이샐비지가 1억불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3년 전 기름유출때
피해의 20%도 채 보상받지 못한 어민들을
납득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상하이샐비지는 보험사측 손해사정인이
늦어도 모레 전까지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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