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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불가피한 작업이지만 공개는 못 해"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4-04 10:28:57 수정 2017-04-04 10:28:57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3년동안 변하지
않는 다툼이 있습니다. 작업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란 요구를 정부측이
받아들이지 않는 겁니다.

논란이 속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하면
의혹만 만들어집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인양과정에서 절단된 세월호 좌측
램프가 있던 자리입니다.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던
굴삭기와 차량은 사전에 계획도,
사후 통보도 없이 제거됐습니다.

작업 현장을 참관하던 유가족들이
발견해 외부에 알려졌고
매일 작업 상황을 공식 발표하는
해양수산부도 몰랐던 눈치였습니다.

◀SYN▶이철조 4/1
"들어냈어?" "들어냈어?"

하루가 지나서도 속시원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해수부가 작업 현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만 키웠습니다.

◀SYN▶이철조 4/2
"굴삭기, 화물 부분은 제가 다시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체 천공을 통해 배수하는 것 이외에
선체 무게를 줄일 방법이 없다는 게
해양수산부의 설명.

불가피한 작업이라고 밝히면서도,
안전상 문제를 이유로 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노력은 부족합니다.

이미 3년동안 인양 과정에서,
선체훼손을 놓고 갈등들은 숱하게
겪어왔습니다.

◀INT▶장동원 진상규명분과 팀장
"지난 3년동안 세월호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리고 정부가 계속 가족들에게
협조적이지 못했고, 또한 어떤 내용들을
저희들과 소통해야 디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작업 참관을 요구하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허락된 건 하루 2번에 2시간 가량.

작업과정에 대해 부족한 정보 공개가
불신을 낳고 의혹을 만드는 상태에서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온다 한들,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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