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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틀 동안
서남해안에서는
5천 명의 관광객이
섬에 발이 묶여
오도가도 하지 못했습니다.
백미터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 때문에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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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의 얼굴에 피로감이 가득합니다.
사흘 만에 여객선들이 들어오자
섬 부두는 인파가 몰리면서
긴 행렬이 만들어졌습니다.
◀INT▶송강립 *대전시 부사동*
"다 각자 가지고 있는 (직장 등) 생활이 있잖아요.토요일날 가서 일요일날 빠져 나와야하는데,노는 날이니까, 그걸 못하잖아요."
지난 주말과 휴일,
신안 흑산도와 홍도, 완도 청산도 등
전남 유명 섬 관광지에 발이 묶인 관광객은
대략 5천 명.
시정거리 1킬로미터인 여객선 운항 기준보다
훨씬 더 짙은 최고 100미터 앞도 안 보이는
안개가 끼면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INT▶김녹주 *목포 운항관리센터장*
"안개가 (갑자기) 국지적으로 많이 끼기때문에 정확히 판단하기는 사실상 저희도 힘들고..."
승객들은 운항 차질에 따른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에 특히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INT▶장기숙 *관광객,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제나 뜰까,저제나 뜰까 계속 기다리다가 안 되서 다시 호텔로 들어갔죠. 그리고 일단은 이런 것 샀는데 상할까봐."
안개가 걷히고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관광객들은 사흘만에 모두 무사히
섬을 빠져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해수면과 공기의 온도차가 큰데다
습도가 높아 오는 6월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겠다며,섬 관광객들은 사전 기상 정보를 검토해 일정을 잡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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