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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나 갈치, 병어 등은
서남해의 대표 어종들입니다.
하지만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부두 경기가 활력을 잃고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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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곳의 어선용 물품 판매점이 모여 있는
목포 해안로.
문을 연지 한나절이 지났지만 손님이 없어
썰렁합니다.
40년 넘게 운영 중인 이 곳에는
지난해 가을 손질을 끝낸 그물들이, 반년 넘게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서둘러 조업을 포기한 어민들이 찾아가지 않고
있기때문입니다.
◀INT▶김재익 *선구점 운영*
"아예 못 팔고 그냥 들어가는 날이 있어요. 못 팔고 그냥 문닫고 들어가죠. 선창 경기가 그래요. 현재..."
8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조업을 하는
참조기 잡이 어선의 경우 작년 이후
10척 중 9척 꼴로 출어비도 챙기지 못할만큼
어획량이 줄었습니다.
[반투명C/G: 참조기 위판액
자료:목포수협
2012년 134억 1천 700만원
2013년 106억 9천 200만원
2014년 83억 3천 400만원
2015년 84억 8천 200만원
2016년 52억 2천 900만원]
사정이 이렇다보니 절반이 넘는 어민들은
예년보다 2개월 빨리 조기 잡이를
중단했습니다.
◀INT▶국순배 *목포수협 판매과장*
"워낙 어렵다보니까 다시 그 배들이 잡어잡이,
병어잡이를 다시 2개월 정도 더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갈치나 병어,민어 등 나머지 어종도
많게는 30%이상 주는 등 어획량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출어비 부담을 감당 못해 배를 팔려고 내놓은
어민들까지 생겨나고,인력,어구,가공,
냉동 업체 등도 연쇄적으로 휘청 거리고
있습니다.
온난화에 따른 어장변화,남획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을 뿐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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