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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안하면서도
월급은 꼬박꼬박 받아가는
단체장들이 있습니다.
비리로 구속된
무안과 해남 군수 얘깁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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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방선거에서 77%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김철주 무안군수.
친형에 이어 공무원들이 비리에 연루되고
줄줄이 구속되는데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자신이 구속되는 순간까지 주민들에게
책임있는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SYN▶김철주 무안군수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
인사와 공사에서 전횡이 이뤄지는 동안
지방의회 등 다른 선출직들의
견제와 통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도 법의 심판대 위에
정치생명이 걸려 있습니다.
무안공항과 KTX 노선 등 현안 사업을
책임지고 챙길 주체는 없고,
피해는 주민들 몫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김철주 군수는 지난 4일 구속된 뒤 보름을
교도소에 있었지만, 이번 달에
월급 521만6천6백 원을 받았습니다.
세금입니다.
◀SYN▶무안군 관계자
"이번 달은 (월급이) 다 나가고, (다음 달부터)
급식비하고 직급보조비가 안 나갈 거예요"
구속 이후 벌써 11개월째 군수실을
비워놓은 박철환 해남군수도 이번 달
294만 원의 월급을 받았습니다.
불미스러운 결과를 놓고,
'누가 뽑았느냐'고 비난하지만,
선택은 유권자가 한 겁니다.
겨울이 아닌 봄에 치르는 대선도,
모두 유권자들 선택의 결과였고,
유권자들은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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