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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조생종 양파 수확철, 농민은 '한숨'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5-01 10:07:14 수정 2017-05-01 10:07:14 조회수 0

◀ANC▶
조생종 양파가 본격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초반 우려와 달리 농사도 잘 지어졌고,
밭떼기 거래 가격도 예년보다 높은데,
양파 농민들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땅속에 있던 햇양파가 시장 출하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조생종 양파는
밭떼기 거래도 쏠쏠했습니다.

상인들이 3.3제곱미터에 최대 2만 원에
거래해 지난해 1만5천 원보다 높았습니다.

◀INT▶정상철 무안농민회장
"계속 지금 현재 한 4일전부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집씩 계속 (양파가)
올라가고 있어요"

상인들이 비싸게 사간 양파 가격은 그러나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천8백원 선을 웃돌던
양파 가격은 한달여 만에 7백원 선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c/g]
&\lt;양파 가격 동향 (1kg 상품 기준)&\gt;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3월 24일 1571원
3월 28일 1865원
4월 3일 1366원
4월 10일 1171원
4월 19일 925원
4월 22일 676원
4월 23일 722원

제주, 고흥, 무안 순으로 출하됐던
조생종 양파가 올해는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졌습니다.

더욱이 정부는 양파값을 잡겠다며
양파 8천 톤을 수입해 80% 이상 방출했습니다.

상인들이 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시장 출하를 머뭇거리면,
5월 중순이후 수확할 중만생종 양파 거래가
위축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INT▶배성태 양파마늘계장
"조생양파 가격이 떨어지면서 출하를 뒤로
미루는 관계로 중만생이 나오는 5월 중순경에는
물량이 겹치는 현상이 발생해서 심각한 문제가
예상됩니다"

농민들은 지난달 양파가격이 비쌀 때
정부가 재빨리 수입으로 공급량을 늘렸듯,
현재 양파가격의 하락세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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