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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미황사 괘불 '세월호 아픔' 달랜다

김양훈 기자 입력 2017-05-03 05:44:23 수정 2017-05-03 05:44:23 조회수 0

◀ANC▶
법당 밖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거행할 때
걸어 놓는 대형 불화를 '괘불'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보기 힘든 불교 미술품 '괘불'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영조 3년인 1727년에 만들어진
보물 제 1342호인 해남 미황사 괘불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바다와 육지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미황사 괘불이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두루마리 형태로 보관해온 작품이
바닥까지 늘어뜨려 설치됐습니다

높이 11.9m, 폭 4.84m로 초대형 작품입니다.

탱화에 자주 등장하지 않은 용왕과 용녀가
그려져 있는 등 독특한 배치입니다.

괘불의 화려한 색채와 묘사도 눈길을 끕니다.

◀INT▶ 금강스님/미황사 주지
/유일하게 미황사 괘불은 바닷가 원혼들을
달래고 있습니다.. 또 석가모니 부처 한분만
독존으로 모셔져 있고요..//

미황사는 매년 10월 괘불재를 열어
일년에 단 하루 괘불을 공개해 왔습니다.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고
3년만에 뭍으로 나온 세월호를 추모하기 위해
특별 전시가 추진됐습니다.

◀INT▶ 이귀영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소장
과거부터 지금까지
바닷속에서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혼이
구원받도록 하는 그런 전시가 되었으면..//

바닷속 영혼을 구원하는 부처, 괘불전은
다음달 4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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