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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무연고 아동을 품어주세요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5-06 05:55:34 수정 2017-05-06 05:55:34 조회수 0

◀ANC▶

넘치는 사랑을 받아도 모자란
아이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외로움과 싸우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거나
부모와의 연락이 끊긴 무연고 아동들인데요.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40여 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목포의 한 복지시설.

0세부터 4세까지
한창 손길이 필요할 나이지만
대부분 부모와의 연락이 끊긴
'무연고 아동'들입니다.

미혼부모의 유기나 방임*학대,
기초수급가정 등 갖가지 사연으로
시설에 맡겨졌습니다.

교사 1명이 최소 4명의 아이들을
24시간씩 교대로 돌보다 보니 자원봉사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INT▶ 박정애 원장/00복지시설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를 같이 가준다든지
아니면 아이들 학습하는 데 옆에서 도움을
주신다든지 선생님들이 힘들 때
아이들하고 같이 해주셨으면..."

전남 22개 아동보육시설에 입소한 아동은
지난해 기준으로 천 백여 명.

이가운데 2백 십여 명이 3년 이상
연고자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정부지원금 매달 20여만 원으로는
기저귀와 분유 등 생계비로도 빠듯해
꼭 필요한 학습이나 심리치료 등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INT▶ 김철웅/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자신들이
버려졌다는 그런 상처감 때문에 정서적인
치료비가 가장 많이 욕구조사에서 꼽혔고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한 달 만 원 이상의 후원자를 모집해
무연고 아동마다 10만 원씩 더 지원하는
'품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관심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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