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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회진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의 끝이자
소설가 이청준과 한승원의 문학으로
유명합니다.
문림의향인 장흥군의 땅끝,
우리나라 정남진의 항구, 회진을
전라도 기행에서 따라가 봅니다.
신광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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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향해 우뚝 솟은 야산에
성곽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1490년 축조된 수군 만호진 성으로,
백의종군하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이곳에서 병력을 수습합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장계를 올린 충무공은 회진 백성들을 징발해
수군을 재건합니다.
수군재건로의 끝자락의 회령진성에 올라서면 득량만의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김상찬 / 장흥군 문화해설사▶
(이순신 장군의 수군재건의 역사와 의롭게 일어난 백성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회령진 성을 뒤로하고
한재공원으로 오르는 길,
전국 최대규모의 할미꽃 군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할미꽃이 피고 진 흔적을 따라 솜털처럼
꽃씨가 맺혔습니다.
6.25전쟁 전후로 민간인 희생의
역사를 뒤로한 채 한재공원을 넘어서면
소설가 한승원, 이청준 선생의 문학터로
이어집니다.
이청준 선생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으로 각색돼
회진땅 선학동의 유명세를 더했고,
작은 영화 세트 하나를 남겼습니다.
득량만의 청정 해역은 회진이 보유한
또다른 보물 입니다.
노력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전남 최초로 개장한
해양낚시공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감성돔과 숭어 등 철따라 바뀌는
고기를 잡기 위해 수많은 바다낚시객이
이곳을 찾습니다.
◀김대철 장흥군 회진면 대리어촌계장▶
(주말이면 2천여명이 넘게 찾습니다. 고기가 잘 잡히니까요..)
바다를 지키는 회령진성의 역사와
회진 태생의 문학인들의 유명세는
장흥을 상징하는 단어인 '문림의향(文林義鄕)'으로 남았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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