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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남도의 '참살이 여행'

김종수 기자 입력 2017-05-19 05:02:30 수정 2017-05-19 05:02:30 조회수 0

◀ANC▶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고즈넉한 사찰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전라도 기행, 오늘은
생태탐방과 불교역사를
함께 담아갈 수 있는
순천 조계산으로 안내합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VCR▶
국토를 가로지르는 소백산맥의 끝자락 조계산.

수려한 산세 사이로 펼쳐진 편백숲이
상쾌하기만 합니다.

짧지만 긴 여운이 담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즈넉한 천년고찰에 발길이 머뭅니다.

조계산의 동쪽을 축으로
태고종의 불심이 자리 잡은 이 곳은
천 오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선암사입니다.
◀INT▶
김미경(문화관광해설사) :


사찰 내 동선이 흡사 골목과 안길을 연상케 해
이 곳을 들르는 방문객들에게
고향에 온 것 같은 반가움을 선사합니다.

대각국사 의천이 머물며 불교의 성지로 알려진
선암사의 볼거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선조들의 조형미를 보여주는 승선교와
삼인당 등은 역사적 배경을 넘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마음의 안식을 넘어
지난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찰탐방에는
수풀로 우거진 원시림이 덤으로 딸려 옵니다.

굽이굽이 펼쳐진 산책로에서는
찌들어 있던 삶을 되돌아 보며
자연 앞에 겸손해집니다.

그리고 그 끝자락에는 삼보사찰의 하나인
승보사찰 송광사가 그 위엄을 드러냅니다.

보조국사 지눌을 비롯해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사찰의 명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했다는
굵직한 자존심으로 이어집니다.
◀INT▶
오용기(송광사 성보박물관):

얼마 전 개관한 성보박물관의 유물 하나하나를
둘러보다 보면
어느덧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불교역사와 자연생태를 함께 품을 수 있는
순천의 사찰탐방이
찾는 이들의 발길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조계산을 중심으로 나뉜 두 사찰의 매력은
봄빛이 스미는 5월에
더욱 눈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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