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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에 이어 수확기 봄 배추까지 꽃대가
생겨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의 봄 기온을 분석했더니 예년보다 일교차 최고 5도 가량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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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수확을 해야 할 봄배추밭을 농기계로
갈아엎고 있습니다.
배추에 딱딱한 꽃대가 생겨 먹을 수 없게 되자
폐기 처분하고 있는 겁니다.
◀INT▶김상민 *봄배추 재배 농민
"지금 죽어라고 농사지어 가지고 돈도 한 푼도 못 건지고 갑갑하죠.지금."
지금까지 100헥타르가 넘는 전남 지역
양배추 밭에서 피해가 확인된 데 이어
봄배추까지 같은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C/G]피해가 가장 큰 해남지역의 2월과 3월
일교차입니다.
예년 같은 기간보다 4~5도 가량 큰 최고 18도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해남지역 일교차
2월 중순 2월 하순 3월 상순 3월 중순
2017년 14.8도 13.9도 14도 17.8도
2016년 9.7도 10.6도 11.1도 13도]
파종 시기 큰 일교차에 이어 4월 이후
기온마저 높아지면서 꽃대가 생기고
꽃이 피는 이상한 배추 생장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INT▶ 김관용 *양배추 재배 농민*
"상인들은 이걸 상품 가치가 안되니까 포기할 거고 농민들만 뒷처리하는데 골머리죠."
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지역 기준은 시군당
단일 작물의 피해 면적이 50헥타르를
넘어야하며,1헥타르에 복구비 100만 원 또는
농약대 30만 원을 지원 받습니다.
그러나 원인조사와 피해 면적 확인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설령 재해지역으로 확정된다해도
지원까지는 최소한 2개월 가량 걸려 피해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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