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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갯벌의 명물..낙지포는 없나요?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5-25 12:29:06 수정 2017-05-25 12:29:06 조회수 7

◀ANC▶
낙지는 서남해 섬 해안과 갯벌에서 나는
대표적인 수산물입니다.

그런데 낙지는 문어와는 달리
말려서 먹는 일이 드물고,
반대로 문어를 날 것으로 즐기는 경우가
흔하지 않습니다.왜 그럴까요?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바닷물이 빠져 나간 갯벌, 어민들이 삽을
들고 나섰습니다.

전통 낙지잡이 입니다.

낙지가 숨쉬는 구멍을 발견하고 삽으로 파서
숨은 낙지를 잡는 겁니다.

더운 여름에는 낙지가 갯벌 깊이 숨어들어
잡기 힘들지만 봄에는 70-80센미터,가을에는
팔을 넣는 깊이에서 잡을 수 있습니다.

◀INT▶박남국*낙지잡이 어민*
"(갯벌 구멍이) 고운 쪽으로 파들어가야 낙지가 있어요. (결이)곱지 않은 쪽은 (낙지 배설물)쓰레기 장이고..그래서 (결이) 좋은 쪽으로
들어가요."

낙지가 흔하고, 판로도 마땅하지 않던
예전에는 섬지역을 중심으로 제사상에 낙지포, 즉 말린 낙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산낙지를 즐겨찾고 가격 또한 좋은
요즘에는 판매용으로 굳이 번거로운 말림
작업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INT▶곽유진 *신안군 하의도,음식점 운영*
"(1마리에) 9천 원, 1만 원 그렇게 도매로 들어오고 있기때문에 그 걸로 소득이 많다보니까 아무래도 포로는 그렇게..."

몸 속에 먹물이 있어 '글을 아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글월 문(文)'자가 붙었다는 문어는
다릅니다.

[돌출C/G][규합총서]와 [동의보감]에 언급될
만큼 예부터 다양한 식재료로 쓰이고 있는
문어는 날 것 채로 먹는 일이 드뭅니다.
[규합총서-'그 맛이 깨끗하고 담박...알은 ..토하고 설사하는데 유익..."
동의보감-'성이 평하고 맛이 달다.독이 없으며 특별한 공(功)이 없다']

살이 질긴데다 소화가 잘 안되는 게 흠이여서 날로 먹는 것 보다는 뜨거운 물에
살짝 익힌 숙회나 말린 포로 더 사랑받고
있습니다.

낙지포나 날 것 형태의 문어회를 찾아보기
힘든 건 불가능한 게 아니라
입맛과 선호도를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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