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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한 아파트 내 도로가
하루 사이 10센티미터 이상 푹 내려앉았습니다.
바로 옆 신축아파트 공사 때문이었는데,
주민들은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아파트 화단 옆 도로가
10센티미터 이상 꺼져버렸습니다.
평평했던 콘크리트 구조물은 떨어져나갔고,
보도블록은 뒤틀어졌습니다.
지난주 갑자기 침하된 것으로
50여 세대가 살고 있는 바로 옆 동
주민들은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INT▶ 박현경/주민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잠을 자도 되나...
친정집으로 일단 피신을 가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했고요."
원인은 4미터 가량 떨어진 바로 옆에서
실시된 신축아파트 터파기 공사.
신축아파트 시공사 측은
5미터 아래로 파냈던 흙을 다시 메웠고,
공사는 잠정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공사가 시작된 이후
이미 침하 피해로 한 차례 보수가 이뤄진 터라
주민들은 예견된 사고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INT▶ 양근승/주민
"충분히 검토가 안 됐지 않았을까
아니면 알고도 그냥 시에게 허가를 내줬지
않았나 이상한 별 생각이 다 들고 그렇습니다."
시공사 측은 침하된 부분만 걷어낸 뒤
보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주민들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거부한 상태.
목포시는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INT▶ 김재성/목포시 건축행정과
"침하되도록 공사를 허가해주지는 않았겠죠.
물론 하다보니까 일부 기술적인 부분이
조금 미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아파트의 안전진단을
신축아파트 시공사가 선정한 업체에
맡긴 것에 대해 목포시는 긴급했기 때문이라며
주민들이 신뢰할 수 없다면 추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목포 북항의
한 아파트 터파기공사 도중에
인근 아파트 주차장이 붕괴돼 1명이 다치고
주민 8백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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