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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황당한 테마공원..혈세 쏟아붓고 개장 못해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5-27 12:32:02 수정 2017-05-27 12:32:02 조회수 0

◀ANC▶
80억 원이 넘는 혈세를 쏟아부어 지어놓고도
1년 반동안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사업 시작부터 운영 계획까지,
모든 게 엉망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 취재

◀END▶

지난 2015년 말 건물이 완공된 하의도 해양
테마파크입니다.

축구장 6개 크기의 면적에 유스호스텔과
미로공원, 광장 등을 꾸미는데 85억 원이
들었습니다.

주차장은 잡풀이 무성하고,
14개 객실을 갖춘 2층짜리 유스 호스텔은
텅비어 있습니다.

◀INT▶건물 관리인
"지금은 풀하고 싸우는 것 밖에 없습니다.풀베고 난 뒤 비오고 나면 또 이만큼 자라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
명칭까지 바꿔가며 논란 끝에
추진한 사업입니다.

올 초에 관리인 2명을 배치한 게 전부일 뿐,
완공 1년 반이 지나도록 시설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유스호스텔 내 전시관에는
전시할 자료가 없고 식당 등은 손님을 맞이할 인력도 없습니다.

◀INT▶신안군청 공무원
"올해 또 느닷없이 우리 군 전체 시설관리한다고 시설관리사업소가 생기다보니까 그리로 넘어가고,예산문제 또 채용문제..."

게다가 지난해 10월,
별도로 2억 7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인근의 소금 전시관도 잡초만 무성할 뿐 개관을 못해 한숨을 더하고 있습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조만간 테마공원 운영에
나서겠다는 신안군.

그러나 운영 인력과 예산,수익구조 산정 등
향후 계획도 엉터리여서 이대로라면
개관을 해도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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