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나라 토종개인 삽살개는
털이 눈을 덮을 정도로 수북하죠.
아주 드물게 털이 짧고 얼룩이 있는
바둑이 삽살개가 태어났는데,
안타깝게도 자연 번식이 불가능해
체세포 복제를 통해 대를 잇게 됐습니다.
복제로 태어난 바둑이 삽살개를
김윤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VCR▶
(그림)
조선 영조 때 궁중화가가 그린
'짧은 털 바둑이 삽살개'입니다.
몸에는 얼룩 무늬가 있고,
눈을 덮을 만큼 털이 긴 보통 삽살개와 달리
털이 짧아 이목구비가 뚜렷이 보입니다.
(화면전환)
조선 시대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바둑이 삽살개 두 마리가 신나게 뛰어놉니다.
태어난 지 넉 달 된 '강이'와 '산이'로,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복제견입니다.
14년 전 매우 드물게 털이 짧고 얼룩이 있는
아빠 삽살개가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지만
안타깝게도 불임으로 확인돼
복제 기술을 이용해 혈통을 이은 겁니다.
한 마리는 아빠와 무늬까지 거의 같습니다.
◀INT▶
김민규/충남대 동물자원생명과학과 교수
"불임이어서 복제 기술을 활용해서
삽살개가 태어나게 됐습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흔했던 삽살개는
일제시대 군용 모피로 쓴다며 몰살해
지금은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INT▶
하지홍/한국삽살개재단 이사장
"기록을 보면 150만 마리에서 200만 마리의
크고 잘생긴 토종개들이 도살됐습니다."
연구실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제 평범한 강아지들처럼 생활이 가능해져
대전 오월드에 기증됐습니다.
S/U: "귀한 몸인 복제견 산이와 강이는
이곳 대전 오월드에 마련된 새보금자리에서
어린이 관람객들을 만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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