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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죽산보가 오늘(1)부터 수문을 열고
강물을 흘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녹조와 큰빗이끼벌레 등
끊임없는 후유증을 낳았던 4대강 사업이
5년만에 방향을 틀게 됐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4개 수문 중 두 개의 수문이 열린 죽산보.
수문이 20 센티미터 들어올려지자
갇혀있던 물줄기가 수문 아래로 흘러나옵니다.
녹조가 우려되는 4 대강 6 개 보를
상시 개방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따라
4대강에 보를 준설한 지
5년여만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스탠드업)
이번 보 개방으로 빠져나가는 수량은
총 5백 10만톤으로 죽산보 전체 수량의
약 20 퍼센트 정도입니다.
영산강 죽산보에서는 사흘에 걸쳐
양수제약수위인 2.5 미터까지
총 1미터 수위를 낮추게 됩니다.
이번 조치는 이른바 '녹조라떼'와
큰빗이끼벌레 창궐, 물고기 떼죽음 등
후유증에 시달렸던 4대강의 역사를 되돌린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커보입니다.
◀INT▶
최종인 유역계획과장/ 영산강유역환경청
"체류시간을 증가시키고 그동안 하상에 퇴적된 오염물질들을 일시적으로 방류시킴으로써 전체적인 수환경을 개선시키는 첫 시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환경단체는 소극적 방류를 비판했습니다.
수문을 열기로 한 정부의 결정을
4대강 복원의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찔끔 방류'로 생태 복원과 녹조해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강조했습니다.
◀INT▶
최지현 사무처장/ 광주환경운동연합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수문 개방을 점차 확대를 하고 보 해체를 비롯한 제대로된 복원과 회생의 방향으로 구체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또 요구하고 있습니다."
5년만에 보가 열리며 실패로 결론이 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새정부의 시작과 함께 4대강이
'토건'에서 '생태'로 방향을 크게 틀게 되면서
녹조 저감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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