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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계속되면서 전국의 농가들의 물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규모 양수시설 건설 현장에서는
준공 검사까지 미루고 우선 물 공급에
나설 정도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 취재
◀END▶
폭 10미터, 높이 3미터의 수로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른 아침 삽을 들고 수로에 들어간 농민.
군데 군데 고인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INT▶유충열 *농민*
"잠을 못자고 (양수)모터를 남이 꺼버릴까 싶어
한 방울이라도 물 더 대야될 것 아닙니까."
수백미터 씩 2중,3중으로 양수용 관을
연결하는 건 기본.
어렵사리 물을 끌어와 모내기를 끝낸 농민도
어린 모가 타버릴까봐 또 걱정입니다.
◀INT▶민병두 *농민*
"이대로 물 이것 가지고는 며칠만 있으면 금방 말라버려요. 이거."
보다 못한 한국농어촌공사는 12년 여의
공사 끝에 준공 검사를 앞둔 해남지역
양수시설을 이번 주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인공호수에 연결된 61킬로미터의 용수로를
통해 일단 물을 공급한 뒤,농사에 차질이
없을 때 보완 작업을 거쳐 준공 검사를
받겠다는 겁니다.
◀INT▶김태형 *한국농어촌공사 화원 공구
공사현장*
"가뭄 극복이 준공보다도 더 시급한 것으로 판단이 되어 준공을 미루고 우선 농가에 통수가
가능하도록..."
준공 검사까지 미루며 물 공급에 나선 덕분에 해갈되는 농경지는 2천 백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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