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낮에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들의 지갑 등을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교사들이 담임을 맡은 교실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는데,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한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흰색 장갑을 낀 남성이
텅 빈 교실 안으로 들어섭니다.
머뭇거리는 기색도 없이 발걸음을 옮기더니
담임 교사의 가방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영상 속 남성은 48살 박 모 씨.
박 씨는 지난 2월부터 초등학교에 몰래 침입해
60여 차례에 걸쳐 교사들의 핸드백 등에서
모두 3백여만 원의 현금과 상품권을 훔쳤습니다
주로 점심 시간이나 야외수업 시간을 노려
학교 담을 넘었습니다.
◀INT▶
박 씨가 범행을 저지른 곳은 모두
여자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교실이었습니다.
지갑이 든 핸드백이나 가방을
교실 안에 두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범행 전에는 학교 주변을 사전 답사해
CCTV 위치를 확인했고,
학생들의 소행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현금이나 상품권을 일부만 훔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INT▶
경찰은 전국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유사한 범죄에 대비해 교실을 비울 경우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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