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가만큼 힘든 곳이 있을까요?
우박과 가뭄에다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한꺼번에 일이 터지면서
어떻게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박 피해 농가의 경우
인력난으로
복구 작업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도내에선 우박에 맞아
1천 5백여 헥타르에 걸쳐
과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농가에서는
상품 가치를 잃은 열매를
따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사과 나무처럼 3-4미터의 높은 가지는
사실상 작업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INT▶
밭작물이나 시설하우스 복구도
인력난 속에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농가 고령화 속에서 자가 복구는 쉽지 않고
비싼 인건비 탓에
외부 일손을 구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INT▶
닭오리 사육 농가들은
여름철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또 다시 AI 재앙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전남에서만
가금류 213만 마리가 살처분된 가운데
조류 인플루엔자 증상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영농철 들녘에서는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안과 무안, 장흥 등 전남 9개 시군에서는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고
일부 이앙된 논에서는
물마름과 고사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영농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라며
농가들은 한숨짓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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