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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안에서 어선이 전복돼
3명이 해경에 구조됐는데요.
해경은
어민들을 구조했다고 실적을 홍보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어선이 전복된 건
해경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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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2.47톤 통발어선에
선원 1명이 올라와있고,
바다에 빠졌던 2명도
구명환을 붙잡은 채 차례로 구조됩니다.
[반투명] 해경은 안전관리 중이던 경비정이
3백미터 거리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것을 보고
신속히 구조했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어선이 전복된 건
경비정이 일으킨 너울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김경섭/Y호 선장
"그 날 파도도 하나도 없었고 매화도에서
거기까지 잘 왔었고, 그 날 사고현장에서
항해하는 배는 해경 함정밖에 없었어요."
실제 최고 파도가
0.5미터로 잔잔했던 사고 당일.
하지만 해경은 선장 김 씨의
과실이라며 김 씨를 입건했습니다.
경비정은 속도를 줄여 투묘를 준비하는
상황이었고, 어선이 통발을 5백 개 싣는 등
과적한 상태에서 변침을 한 것이
직접 원인이라는 겁니다.
◀INT▶ 박성렬 경사/목포해양경비안전서
"5백 개의 낙지통발이 있었고 3분이 승선하고
계셨기 때문에 저희들은 과적이 원인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투명] 하지만 현행법은
10톤 미만의 통발어선은 김 씨가 실은 양의
5배인 2천 5백 개까지 가능하도록 규정돼
'과적'이라는 해경의 설명과 엇갈립니다.
죽을 위기를 넘긴 뒤 생업마저 끊긴 김 씨는
권익위원회 등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김경섭/Y호 선장
"막말로 우리같은 사고로 3명이 그 날
익사했다면 배가 왜 넘어갔는지 왜 이 사람들이
죽었는지 완전히 오리무중이 되어버리지
않습니까."
해경은 문제가 불거지자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사고 어선의
복원성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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