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참전한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방공호까지
파놓은 채 나홀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면
믿어지십니까?
안타깝게도 전쟁의 상흔으로 인해
참전 용사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은
유공 인정을 받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
◀END▶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나도기 씨의 시간은
45년 전에 멈춰 있습니다.
떨칠 수 없는 전쟁의 순간들, 매일 밤낮 없이
동네 야산을 오릅니다.
직접 파놓은 지름 1미터,깊이 4미터의 방공호 속을 오가고 있습니다.
◀INT▶나도기(68) *베트남전 참전용사*
"산에 있으면 차분해. 내 마음이 편해. 내 마음이..."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나씨는 가장 낮은
단계의 후유의증 유공만 인정받아
한 달 41만 원의 기본 보상금이 전부입니다.
==========화면전환=========================
참전 후 섬 고향 집에 정착한 노병은 기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SYN▶김일동(70)*베트남전 참전용사*
"(기자:계급이 뭐였어요.계급?) 계급이..."
현행 유공 등급 판정은 전투 관련성이 뚜렷한
신체 피해 중심으로 매겨지고 있습니다.
[*반투명C/G 상이등급별 기본보상금
-상이등급 7단계
-고엽제 후유의증(고도,중도,경도)
병상일지 같은 군 기록 등을 종합검토하다보니
오랜 시간이 흐른 정신적 후유증은 입증이
어려워 등급 재조정 심사에서 대부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이상금 *베트남전 유공자 가족*
"정신 멀쩡한 사람은 혼자 다니잖아요. 못 다녀요. 여기만 벗어나면 차도 탈지 모르는데 어떻게 해요."
현재 전국 생존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는 20만
6천여 명.
얼마나 많은 참전 용사들이 아직도 나홀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실태조차 모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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