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빈집이 급속하게 늘면서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후손들이 빈집을 팔 생각이 없어
귀농인 모시기에 나선 지자체들도
속수 무책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장흥군의 한 면 소재지,
무너져 가는 빈집이 줄지어 있습니다.
외곽으로 나서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방치된 빈집들이 잇따라 나타납니다.
SU// 농촌의 주인 잃은 빈집들은
장기간 방치되면서 이처럼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빈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선뜻 매각하겠다는 후손들은 없습니다.
◀김 00 / 장흥군 장평면 ▶ T1. 22:11:15
(마을 사람들이 매입하겠다고 해도 안팔아요. 왜 그런다고 합니까? 모르지 나중에 내려오려고 그런지..)
농어촌의 빈집 현황은 지난 2천15년 이후
지자체에서 행정자치부 누리집의
귀농귀촌센터로 통합됐습니다.
그러나 실제 매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신 자료가 2년 전 것일 만큼
빈집 정보도 부실합니다.
지난 2천15년 만2천동에 달했던
전남의 빈집은 이후 얼마나 증가했는지
또 거래는 이뤄졌는지 알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귀농 귀촌으로 인구를 늘리려는 지자체들도
빈집 활용보다는 별도의 귀농 귀촌인
주거시설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문옥 / 영암군 친환경농산과▶
(귀농귀촌 주거센터를 별도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넘쳐나는 빈집.
그러나 거래가 막혀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 되면서
논밭을 택지로 개발하려는 투기세력들로
땅값만 상승하고 있습니다.
◀000 / 영암군 영암읍▶ T2. 11:44:47
(한옥 짓고 그런다고 논밭을 막 삽니다. 땅값만 올려요. 투기꾼들이..)
흉물로 방치된 빈집으로 농촌 공동화와
공동체 해체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MBC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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