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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에 버려진 유기견들이 맹수로 변해
닭과 염소 등 농가의 가축들을 닥치는 대로
습격해 죽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력도,뾰족한 대응책도 없는
섬마을은 들개떼로 인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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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닭을 기르는 고대영 씨는
최근 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
육지로 잠깐 외출하고 돌아온 사이 닭들이
무언가에 물려 떼죽음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4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120마리 닭 가운데
55마리가 죽었고,살점 곳곳이 뜯긴 닭들도
10여 마리에 이릅니다.
◀INT▶고대영*들개 피해 주민*
"교감을 가지려고 하는 짐승이었단 말이에요.그랬으니 그 많은 것들이 이렇게 죽어 있는데 어떻게 무슨 생각이 들겠어요.너무 황당해가지고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인근 마을 2곳에서도 닭 20마리와
염소 7마리가 물려 죽기도 했습니다.
버려진 유기견들이 들개로 변해 동물들을
습격하고 있는 겁니다.
들개들은 야산에 쳐놓은 높이
1미터 50센티미터의 그물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날렵합니다.
해가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지만 워낙 빠르고,
인력도 부족해 포획이 어려운데다
처리 기관이나 규정도 모호해 자치단체나 경찰,소방대원들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고정학*들개 피해 주민*
"결국 짐승을 살생하다 짐승이 없다고 보면
사람도 인사 사고를 낼란가 몰라요. 저것이
살생을 하는 개들이라. 그래 놓으니까 저게
문제라고요."
충북 시장군수협의회에 이어 전남 신안군도
들개떼를 유해동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지만 동물단체 등 사살 반대
의견도 많아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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