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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10%도 안 되는 보상금..막막한 동거차도

김진선 기자 입력 2017-06-17 06:15:40 수정 2017-06-17 06:15:40 조회수 0

◀ANC▶
세월호 인양시 기름 유출로 피해를 본
진도 주민들이 턱없는 보상 액수에
수령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미역 농사를 망쳐 한 해 생계가 막막해졌는데,
인양업체는 피해액의 10분의1도 안 되는
방제비만 보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진도 동*서거차도 어민들이 기름 피해를 입은
미역을 싣고 목포신항을 찾은 건 지난달 말.

인양업체가 아닌 정부가
피해를 먼저 보상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양준비가 한창이던 3월 중순부터
잔존유가 양식장을 덮치면서 인근 190어가에서
36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 최판심/동거차도 어민
"우리가 미역을 채취를 해서 1년 생산량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전혀 살 수가 없고
우리 동거차도 주민들은 다 죽게 생겼어요."

지난주 인양업체 측 손해사정인이 어민들에게
제시한 보상금은 2억 4천여 만 원.

전체 피해액의 6퍼센트 수준입니다.

해조류에 대한 피해보상이 아닌
양식장에 밀려든 기름을 없애는 데 들어간
방제비만 주겠다는 겁니다.

[CG] 그나마도 자연산 어장은 제외됐고,
태안 기름유출 보상절차를 참고했다며
최대 10일 치만 산정해 가구마다
천 6백여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SYN▶ 소명영/동거차도 어촌계장
"미역 양식이 갯바위하고 마을에서
다 피해를 봤는데 전혀 그런 것을 보상을
안 해주겠다니 그것이 가장 화가 나는 거죠."

어민들은 정부가 선보상한 뒤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을 요구하지만,
정부는 어민들의 이의제기 절차는 지원하더라도
선보상은 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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