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섬지역에 전해오던 전통문화인 '발광대놀이'가 있습니다.
발에 가면을 씌우고 공연을 하는 일종의
마당극인데,
섬마을 주민들이 50여 년 만에 되살려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VCR▶
마른 다시마를 걷어올리는 주민들이 흥겨운
노랫가락으로 피로를 잊습니다.
"..에라디여,상사디여..."
하루 일이 끝나면 마을회관에 삼삼오오 모여
'발광대놀이' 연습을 이어갑니다.
◀INT▶황옥순 *주민*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아요. 온동네 사람들이 단합해서 이렇게 우리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한다는게 좋죠."
발에 상반신 가면을 씌우고 농사짓기 흉내를
내는 '발광대놀이'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전통공연극입니다.
1900년대 초 전문연희패들의 영향을 받았지만 섬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이나 당제 때
농악놀이 중간에 배치돼 분위기를 돋우는
독특한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INT▶정송호 *주민*
"(발광대들이 마을 축제 때) 뒤에서 만들어가지고 뜬금없이 나오는 거예요.그러니까 사람들이 참 볼만하죠."
세월의 변화 속에 사라졌던 '발광대놀이'가
이 섬마을에서 반세기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지역 대학 연구팀의 도움으로 지난 해
주민 20여 명이 전수단을 꾸렸고,지난 1년 새
2차례의 공연을 가졌습니다.
주민들은 올해 말까지 '발광대놀이'
전체를 음반으로 제작하고
정기적인 공연을 갖는 등 더욱 체계적인
전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