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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신규 관정사업 한계, 가뭄 근본적 대책 필요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6-27 08:50:22 수정 2017-06-27 08:50:22 조회수 0

◀ANC▶

극심한 가뭄 속에서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관정을 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가뭄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찾았던
농업용 관정개발 현장,

예상보다 지하수양이 적게 나오면서
결국 작업이 중단됐고, 흙으로 덮혔습니다.

가뭄 긴급 대책으로 자치단체마다
관정을 새로 뚫고 있지만 실패가
잦습니다.

중형 관정은 하루 백 톤,
대형은 2백톤 가량의 물이 확보돼야 하는데,
지하수가 고갈됐거나 염도가 높아 농업용수로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안정례 / 월호마을
"힘드요 힘들어"

급기야 군사작전에 쓰는 중장비까지
농촌지역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INT▶구성남 안전총괄과장
"너무 심하기 때문에..."

신규 관정 개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년 전 만들어놨던 관정을 고쳐쓰는데,
또 예산이 들고 있습니다.

양수 장비가 고장났거나, 전깃줄이
끊긴채 방치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섬지역은 백억 이상씩 들여
암반까지 뚫어 관정을 만들었지만,
물부족과 짠물 때문에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전남의 관정은 26만천여 개에 이르지만,
현재 정상적으로 사용 중인 숫자는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하정오 기반조성담당
"가뭄이 없어서 안 쓰다가 갑자기 가뭄오니까"

한계를 보이는 관정사업이나 마른 저수지
준설보다 근본적 물 확보 대책이 요구되는
가운데, 전라남도는 이번 가뭄 속에
168억여 원의 대책비를 투입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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