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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고수온에 산소 부족...어가 피해 우려

문형철 기자 입력 2017-06-27 06:12:36 수정 2017-06-27 06:12:36 조회수 0

◀ANC▶
계속된 폭염과 가뭄, 예고 없는 기상 이변에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최근 바닷물의 온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데다
산소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양식 생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 가막만 북부 해역인 신월동 앞바다.

수온을 재보니 23.1도를 가리킵니다.

평년 대비 2도,
지난해에 비해서도 0.7도가 높습니다.

[C/G] 폭염이 계속되면서
이달 중순, 이곳의 수온은 작년 수준을
넘어섰고, 지난주에는 벌써 24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어류 20만 마리가 폐사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INT▶
*박영덕 /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원*
"8월에 30도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올해도
아마 작년과 비슷한 수온이 형성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홍합 양식장이 밀집한
여수 소호동 앞바다에서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리터당 3mg 이하로 떨어지는
'빈산소수괴'가 관측됐습니다.

고수온에다 산소 부족까지 겹쳐
이제 막 홍합 수하 작업에 들어간 어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INT▶ *황순만 / 홍합 양식 어민*
"홍합도 많이 벌어지고, 그런 것 때문에
많이 걱정이죠. 이 기간 지나면
또 태풍 오잖아요."

지난해보다 발생 시기가 3주 정도 늦어졌지만,
이 같은 현상이 길게는 4개월 동안 지속되고
다른 해역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INT▶ *김상수 / 남해수산연구소 연구사*
"(홍합은)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해주시고,
어류 양식장 같은 경우에는 밀식이나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서 용존산소 부족이
가속화되지 않도록..."

여기에 다음 달부터는 여름철 불청객인 적조에
해파리까지 출현할 가능성이 높아
어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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