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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굴비사업을 하다 실패한 목포수협이
묘안을 내놨습니다.
고가의 보리굴비를 재료로 만든
'고추장굴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은 건데,사연이 적지 않습니다.
속사정을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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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빛을 띠는 굴비가 녹차물에 담겨집니다.
비린내가 줄고 녹차향을 머금은 굴비는
멸균과 부드러운 맛을 위해
찜통으로 옮겨져 1시간 가량 찌는 작업을
거칩니다.
이후 손으로 굴비살을 잘게 나눈 뒤 3년 이상 숙성된 고추장에 버무리면 '고추장굴비'가
탄생합니다.
◀INT▶조화자
"일단 달콤하고,밑반찬으로 맛이겠습니다. 담백하고 맛있어요."
목포수협의 새로 만든 고추장굴비의 재료는
40만 마리의 보리굴비.
지난 2007년 실패한 보리굴비 재고량으로
구입할 당시 가격이 11억 원이 넘습니다.
이미 결손 처리가 끝낸 상황에서
보리굴비 처리를 고민하다 고추장굴비를 만들어
구입가의 절반 정도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내놓기로 한 것입니다.
◀INT▶윤명기 *목포수협 경제상임이사*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싸게 먹을 수 있는 취지로 해가지고 이번에 고추장 굴비로 가공해서 한시적으로 특판을..."
두 차례 안전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장기간 보관으로 인한
보리굴비의 위생문제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시 안전검사도 의뢰했습니다.
목포수협은 최종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7월부터 미리 예약을 받은 뒤 2만 6천 개의
고추장굴비를 추석 상품으로 한정 판매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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