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국민의당 안팎에서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수에서
개발사업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가
벌써부터 뒤숭숭하기만 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ＶＣＲ▶

제보 조작 사건 자체조사 결과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여수시민의 치욕'이라며
국민의당을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대선 당시 중책을 맡았던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겨냥했습니다.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주승용 의원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라'며 압박했습니다.

후폭풍이 거세질 경우 내년 지방선거의
심판론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ＩＮＴ▶ *박성주 / 여수시민협 사무처장*
"이 모든 분들이 다 여수에 한 마디로 먹칠을
하지 않았습니까? 당연히 시민들의 심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하듯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안철수 전 후보를 포함한 당시 지도부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ＩＮＴ▶ *황주홍 의원 / 국민의당* - CG
"책임질 위치에 있었던 분들은 당연히 국민
앞에 입장 제시가 있어야 되고 속죄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새롭게 일어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수 상포지구 개발 특혜 의혹도
지역 정가를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수시청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상포지구 개발업체 대표이자
주철현 시장의 5촌 조카사위인 김 모 씨에게
행정상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삿돈 30억 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 시장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며
자신과의 직접적인 연루 가능성은 물론,
행정 특혜 의혹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제보조작 의혹과
상포지구 특혜 의혹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정치권과의 관련성이 일부라도 드러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