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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의 짙은 안개로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신안 흑산 항로의 경우 열흘 째
정상운항을 못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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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항구를 떠났어야 할 쾌속선이 부두에
매여 있습니다.
배 안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승객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섬으로 가져갈 생필품을 사놓은 주민들의
걱정은 더합니다.
◀INT▶김영순 *승객/신안군 가거도*
"야채 같은 것 사놓은 건 다 또 버리고 오늘 또 샀는데 오늘 만약에 배가 안뜨면 다 상할 것 아녜요.내일 또 간다는 보장이 없잖아요.지금"
해상의 짙은 안개로 신안군 흑산도와 홍도,
가거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벌써 열흘 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돌출 C/G]현행 해사안전법 시행규칙입니다.
시정거리가 1킬로미터 이내인 경우 모든
여객선 운항을 통제하도록 돼 있습니다.
통제권자는 관할 해경 서장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규정 적용이 강화돼
운항 횟수 제한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INT▶최태일 *목포운항관리센터*
"현재 있는 규정 상에서는 더 이상 어떻게 적용 이외의 것을 할 수 없기때문에..."
섬주민들은 첨단 운항 장비 등을 갖췄는데도
항로상에 자리한 일부 해역 안개까지
운항통제를 적용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해경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섬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지만 해경은
안전을 담보하면서 불편도 줄일 수 있는 묘안이 없어 곤혹스러워하는 눈치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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