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때이른 무더위에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하천 인근 지역등은
전례없는 모기떼로 몸살을 앓으면서
당국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순천 신도심 아파트 단지 산책로,

해만 저물면 나타나는 모기떼 등쌀에
산책하기가 꺼려질 정돕니다.
◀ＩＮＴ▶곽금희-순천시 연향동-
"우리가 1층이에요. 아파트 문열고 나오기가 무섭다고, 애들아빠가 어제 저녁에도 금방 나왔는데 (모기에)세방 맞았다고"

사람들이 모여들던 근린공원은 인적이 끊겼고
주변의 상가는 손님맞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ＩＮＴ▶
"모기도 굉장히 많고 문도 못열어 놔요. 아예 음식에 까지 싹 들어와 버리고..."

원인은 모기 유충을 키워내는 도심 하천,

머지않아 모기로 부화할 검붉은 유충들이
하천곳곳에 빼곡히 들어찬 모습이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됩니다.

시 당국도 이른아침부터
모기 유충 제거작업에 나서고,

//미꾸라지 방류 사업을 조기에 실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 입니다.//

특히 올해 초여름 날씨의 영향으로
천변 몇군데에 그치던 해충민원이
도심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양샙니다.
◀ＩＮＴ▶
"특히 올해는 가뭄이 일찍 시작됐습니다. 폭염하고, 그래서 아마 유해행충이 살기좋은 여건이 빨리 형성된 것 같습니다."

일본뇌염 경보도 예년에 비해
한달이나 빨리 전국에 발령된 상황,

해충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폭염기를 앞두고
더욱 강력한 방제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