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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보급이 늘면서
공중전화 부스가 은행 현금인출기와 결합된
새로운 형태로 바뀌고 있는데요.
그런데 도로 점사용허가를 받지않아
통신사가 은행에 편법 재임대했다는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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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한 공중전화 부스입니다.
한시간동안 한명도 이용하지 않습니다.
휴대전화 보급이 늘면서 공중전화 부스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반투명CG)
지자체들은 공중전화 부스 1개당 연 24100원의
도로점용료를 KT링커스에 부과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그런데 최근 일부 공중전화 부스가
KT링커스 공중전화와 기업은행의 현금인출기가
함께 있는 결합형 부스로 바뀌었습니다.
목포에만 16곳, 전국적으로 천여곳에 달합니다
◀SYN▶ KT링커스 관계자
/멀티부스라고 해서 저희가 도로점용허가를
받았으니깐 은행이 굳이 받을 필요가 없죠./
인도라는 공공용지에서 은행이 수익을
벌어들이는 사실상 무인 점포나
마찬가지 입니다.
또 공중전화 부스라는 공공시설물을 이용한
편법 재임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로점사용 허가 절차는
KT링커스만 진행했고 은행은 빠졌습니다.
◀SYN▶ 기업은행 관계자
/공중전화가 1,2,3개 있는데
KT링커스가 도로점용허가를 냈으니깐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우리가 들어간거죠./
은행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지자체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목포시 관계자
/저희들은 허가 대상이 되고 하니깐
A한테 내라고 하던지 B한테 내라고 하던지
똑같죠.. 가격 차이가 많이 안나니까..//
그러면서도 뒤늦게
내년부터는 두 기관으로부터 도로점용허가
신청을 따로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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