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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서는
제철을 맞은 갈치잡이가 한창입니다.
올해는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섬에도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가 조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바다.
환하게 밝혀진 배 위로
펄떡이는 은빛 갈치가 하나, 둘 올라옵니다.
--- Effect ---
바쁘게 움직이는 선원들의 손놀림에
배는 어느새 풍어를 이뤘습니다.
[S/U] 이달 들어 거문도 인근 해역에
갈치 어장이 형성되면서 어민들도
밤샘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거문도 갈치잡이는 긴 낚싯줄을 이용해
일일이 한 마리씩 잡아 올리는
채낚기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INT▶ *정태원 / 갈치잡이 어선 선장*
"선도 상태도 좋고 색깔이 보시다시피 은빛
색깔이 나잖아요. 그물로 잡는 갈치보다는
배가 비싸죠."
동이 틀 때쯤 조업을 마친 배들이 모여든 곳은
거문도에 있는 수협 부두.
갈치가 담긴 상자들이 위판장에 깔리면
치열한 눈치 싸움이 시작됩니다.
--- Effect ---
[C/G - 좌측하단 투명]
10kg 한 상자 가격은
갈치 크기에 따라 10만 원에서 35만 원 선.
올해는 물량이 지난해보다 4배나 늘면서
가격이 20% 정도 내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관광객들과
미리 받아 놓은 주문으로
갈치는 순식간에 동이납니다.
◀INT▶*박일룡 / 거문도수협 유통사업팀장*
"거문도 갈치라면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브랜드다 보니까...먹어보면 살이나 기름진
부분에서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모처럼 찾아온 갈치 풍년에
거문도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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