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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얼음 공장도 바빠졌습니다.
얼음 공장도 완전 기계화되면서
사람이 얼리고 깨고 이런 모습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충주 문화방송 제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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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움큼씩 쏟아져 나오는 투명한 얼음들.
수요가 가장 많은 '칵테일 얼음'입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대형 얼음을
깨뜨려 만들었지만,
이제는 대형 제빙기가 만들어 내는
얼음을 크기 별로 담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스박스에 주로 들어가는 대형 각얼음.
무게만 135kg에 달하는데, 영하 10도의
얼음 틀에서 48시간을 꽁꽁 얼려야 탄생합니다.
요즘 같은 폭염엔
하루에만 20톤 가까이 팔려나갑니다.
◀INT▶ 윤명기 / 진천 이월면
"다른 계절에 비해서 거의 90% 정도는 나가죠. 여름에. 나머지 계절에 10% 정도 나가는 거고. "
무거운 얼음에 쇠갈고리를 걸어
나르는 풍경도 이젠 옛말입니다.
대형 냉동 창고에 보관하는 얼음은
지게차로 한 번에 실어나릅니다.
슬근슬근 톱질도 자동 전기톱이 대신합니다.
사람 손이 닿는 건 포장할 때 정도입니다.
(S/U) 겨울부터 비축해둔 얼음 1,000톤을 보관하는 냉동 창고입니다. 이곳의 현재 온도는
영하 5도, 체감온도는 영하 15도에 달합니다.
올해는 길어진 장마에 수해까지 겹쳐
판매가 10% 정도 줄었습니다.
마트나 생선가게 등에서 소형 제빙기로
얼음을 자체 조달하는 것도 원인입니다.
◀INT▶ 장상현 / 청주제빙 공장장
"(예년 같으면) 지금 3분의 2가량 소비됐어야 할 텐데, 현재는 그렇게 많이는 안 되어있고, 이것도 이달 8월 15일 경이면 전부 출고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느 때보다 긴 장마로 울상이었던 얼음 공장. 본격적으로 찾아올 불볕 더위를 한껏
반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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