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GS칼텍스 공장에서 불이 난 지 불과 8일 만에
어제 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여수산단은 여전히 시한폭탄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공장을 집어 삼킬 듯 화염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여수산단 내 GS칼텍스 2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 건
어제(10) 오전 6시 40분쯤.
소방차 20여 대와 2백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3시간만에 가까스로 진화했습니다.
[S/U] 폭발 당시 충격으로 사고 지점에서
200m 정도 떨어져 있는 경비실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나
진동이 느껴질 만큼 위력이 컸습니다.
◀INT▶
"소음이 천둥 치는 소리 정도로 들렸으니까요.
바닥도 많이 흔들려서 지진이 났나
(생각했습니다.)"
[C/G - 좌측하단 투명]
사고가 난 곳은 중유를 이용해
경유와 등유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재가동을 위해
배관 압력을 높여 놓은 상태였습니다.///
회사 측은 냉각기 인근 배관에서 수소가 유출돼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수소가 고압에서 새다 보면 자연발화가
일어나면서 폭발이 됐을 거라고 봅니다."
GS칼텍스에서는
2014년에도 수소 유출로 불이 났고,
지난주에도 변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원인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INT▶
"예방을 하려고 하는데...글쎄요. 저희도
손 쓸 수 없는 이런 사고가 발생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화약고', '시한폭탄'이라는 우려에도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산단 사고에
관계 기관에 대한 책임론까지 터져 나옵니다.
◀INT▶
"제대로 된 사고 예방 시스템이 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사고입니다. GS칼텍스뿐만
아니라 노동지청 같은 정부 기관의 역할이
제대로 있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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