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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틀새 가거도와 흑산도 등
섬지역과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침수 피해도 발생했지만,
모처럼 내린 단비로
섬지역의 식수난은 일부 해소됐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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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가뭄으로 식수난에 시달렸던
신안 가거도.
이틀 동안 250밀리미터 이상의
단비가 내렸습니다.
흑산도와 임자도,
완도 보길도 등 섬 지역도
100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완전 해갈은 부족한 상황,,
아직도 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임진옥/신안군 가거도 주민
"올해는 장마철에 비가 아예 안 와서 오죽하면
우리 주민들이 태풍이 오기를 기대했었는데..."
반가운 단비지만,
일부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해안가 저지대에 있는
축구장 절반 크기의 수산업체 부지는
모두 빗물에 잠겼습니다.
소금과 얼음은 녹았고,
고압전기가 흐르는 기계실도 침수돼
공장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S.U) 새벽 6시 30분부터 침수가 시작된
이 곳은 한 시간여 만에 무릎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INT▶ 황창호/00수산 공장장
"제가 26년 동안 있었어도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아무리 백중사리여도 물이 역류된다
해도 사무실 앞에 조금 신발이 젖을 정도였지
이런 현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광주와 전남에 이틀 동안
내린 비는 30에서 150밀리미터 안팎으로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
대부분 서해안에 집중돼
전남의 저수율은 평년의 절반 수준인
38.5퍼센트를 여전히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소강상태가 이어진 뒤
내일(16)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산발적으로 내려
많은 양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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