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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호혜원 이주한다

입력 2017-08-16 10:18:26 수정 2017-08-16 10:18:26 조회수 0

(앵커)

그렇다고 악취 개선책이
전혀 진전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대표적인 악취 원인으로 지목돼 온
나주 호혜원이
71년만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신구 기자입니다.

(기자)

혁신도시에서 6백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한센인 정착촌 호혜원..

한때 돼지와 닭 등
모두 14만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면서
혁신도시 악취 문제의 온상으로 지목됐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2015년
나주시와 폐업 보상금 등을 받는 조건으로
축산업을 폐업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INT▶ 성만/호혜원 이장
"자활을 하기 위해서 축산을 영위하면서 그 가
축들이나 분뇨에서 흘러나오는 심한 악취로 인
해서 발생하는 민원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힘들
었습니다"

가축 사육은 중단됐지만
흉물로 변해가는
축사 옆에서 생활하는 한센인들은
최근까지도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근 폐교로 이주가 결정되면서
새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설계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1946년 정착한 이후 71년 만에
60명의 한센인들을 위한
새 보금자리가 마련된 겁니다.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대표적인 악취 발생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한편
한센인들의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됩니다.

◀INT▶ 김영식 과장/나주시 보건소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서 그분들이 축산을 폐
업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의 복지대책 차원
에서 간이양로시설을 짓게 된 것입니다 계기
가.."

호혜원의 축산분뇨가 흘러들어갔던
인근 월산제 저수지의 침전물을 걷어내는 등

악취의 또 다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악취 원인 제거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
호혜원 집단 이주를 통해 시작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한신구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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