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년 전 메뚜기 종류인
'풀무치' 떼가 나타나
큰 피해를 입었던 해남 간척지에서
올해는 귀뚜라미 떼가 출몰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인을 조사해 봤더니,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해남의 대규모 간척 농경지입니다.
둑에 자란 풀을 헤치자 진한 흑갈색의 곤충들이
놀라 달아납니다.
'귀뚜라미'입니다.
최근 축구장 3개 크기인 인근 논에 심어진
벼에 달라붙어 이삭을 갉아먹고 낟알 수액을
빨아먹는 피해를 입혔습니다.
◀INT▶피해농민
"논둑부터 차근차근 먹어 들어왔어요.귀뚜라미가 처음에는 엄청나게 많았어요. 놀랐죠."
귀뚜라미가 출현한 지역은 지난 2014년 여름,
메뚜기 종류인 '풀무치'떼가 나타나 큰 피해를 입힌 농경지 인근.
긴급 방제에 나선 농사당국은 주변 친환경
사료작물 재배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여 헥타르의 사료 작물 수확이 끝나면서
서식지가 사라지자 인근 벼논으로
날아들었다는 겁니다.
친환경 농지 근처에서 풀무치떼가 이상 증식을 보인 3년 전과 유사합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친환경 사료작물 재배지의
수확시기를 조절하거나 인근 논에 조생종 벼를 심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INT▶박찬진*해남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
"벼하고 인접하고 있는 사료작물 재배단지의 수확 시기를 벼 출수기에 겹치지 않도록 출수기
이후에 수확하는 방법을..."
온난화로 인해 곤충의 동면 시기가 빨라지고,
개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친환경 농작물의 수확 이후 먹잇감을
일부 남겨놓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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