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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이 고공세를 이어가면서,
식탁에서 채소가 사라질 판입니다.
가뭄을 시작으로 폭염,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산지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전남의 한 농산물 유통업체.
채소 판매 코너가 유독 한산합니다.
채소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쉽게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식당 등은 일반 가정보다 걱정이 더 큽니다.
◀INT▶오경희 / 반찬가게 운영
"배추가 제일 비싼 것 같아요. 김치 담그고
그러려면 채소 가격이 너무 비싸서..."
배추는 10킬로그램 한 망에 만7천원 선으로
최근 5년 평균 가격보다 2배 올랐고,
상추는 60%, 양배추는 30% 이상 비쌉니다.
특히 애호박은 스무개에 5만8천원으로
평년보다 3배가 비쌉니다.
[c/g1] 주요 엽근채소*과채류 가격 동향
[8.31 현재/서울농수산식품공사]
가격 평년가격 등락률
배추(10kg) 17461 8157 114%&\uarr;
청상추(4kg) 38863 23517 65%&\uarr;
적상추(4kg) 44841 27665 62%&\uarr;
양배추(8kg) 8394 6182 36%&\uarr;
오이(100개) 84177 48747 73%&\uarr;
애호박(20개)58713 15321 283%&\uarr;
고추, 감자, 양파, 대파 등
양념채소류도 최고 70% 이상 가격이
오르는 등 요즘 평년보다 가격이 안 오른
채소가 없습니다.
[c/g2] 주요 양념 채소류 가격 동향
[8.31 현재/서울농수산식품공사]
가격 평년가격 등락률
깐마늘(1kg) 6350 5612 13%&\uarr;
양파(1kg) 1129 938 20%&\uarr;
청양고추(10kg) 60016 33658 78%&\uarr;
감자(20kg) 35295 20023 76%&\uarr;
대파(1kg) 1777 1601 11%&\uarr;
가뭄에 이어 폭염과 집중호우 등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작황부진이 계속되면서
산지에서 시장으로 공급되는 물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INT▶최백파 대리/목포농수산물유통센터
"아무래도 고객님들 입장에서는 기존에
한 봉지에 1천 원에 샀던 것들이 2천 원,
3천 원씩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매출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학교 개학에 따라 대규모 급식시설 수요는
점차 커지고, 채소류 소비가 많은 추석까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채소가격의
오름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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