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삶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산이 주는 느낌은
남다릅니다.
특히 쉼없이 뿜어져 나오는 편백향은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되고 있는데요.
전라도 기행,
오늘은 고흥 팔영산의 편백숲으로 떠나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VCR▶
우거지고 빽빽한 편백나무 숲으로
신비로운 산책길이 눈에 띕니다.
팔영산 일대 460여 헥타르에 조성된 편백숲은
지역민의 자산이자 방문객들의 쉼터입니다.
찌든 일상 속에서 벗어나 즐기는 숲속 탐방은
향긋한 산내음으로 시작합니다.
◀INT▶
송승희(문화관광해설사) :
팔영산에 오시게 되면 편백나무가 많기 때문에 피톤치드로 건강과 (함께) 치유를 하실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 만나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시림은
행복한 장애물이 돼 주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자락은
닫힌 마음까지 탁 트이게 합니다.
완공을 앞둔 편백치유센터에서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시설 곳곳에서 은은하게 내뿜는 편백향은
벌써부터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높여 줍니다.
기분좋은 땀방울이 마를 때쯤 마주치는
고즈넉한 미술관은 또 다른 마음의 안식처.
폐교를 고쳐 지역의 대표 명소가 된 미술관은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INT▶
곽형수 관장(고흥 남포미술관) :
우리 미술관에서는 연간 7~8분의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오시면 '신선하다,새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문화향유를 넘어 지역색을 가득 담은 이 곳은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을 더욱 빛내줍니다.
때묻지 않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의 순리를 따라 걷게 되는 고흥 팔영산.
받는 것 없이 품어주는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기 위해
오늘도 방문객들의 가벼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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