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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완공 3달만에 물 샌 300억짜리 건물

송정근 기자 입력 2018-01-16 10:08:46 수정 2018-01-16 10:08:46 조회수 0

(앵커)

3백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농산물 물류센터 건물이
오늘(16) 내린 비로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천장 누수가 원인으로 보이는데,
이 건물은 지어진 지
석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에 흥건한 물을
청소 미화원이 쓰레받기를 이용해 쓸어담습니다

밀대도 동원해보고,

급기야 쓰레기통까지 동원해
천장에서 새는 물을 담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사무실엔 문서가 물에 젖을까
비닐까지 덮어두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에서
물난리가 나기 시작한 건 오늘(16) 오전 11시,

당시 내린
비의 양은 11밀리미터에 불과했습니다.

(현장음)종합물류센터 관계자/
"아이고 어지간히 해야지"
"물이 언제부터 이렇게 샜어요?"
"11시부터요"

건물 관리 주체인 나주시는
최근 폭설로 인해
지붕쪽 판넬 사이에 쌓여있던 눈이
비가 오면서 순식간에 녹아
틈 사이로 흘러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싱크)나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지붕 경사 따라서 그 눈이 아래쪽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그대로 얼어버린 상태에서 오늘 비가 오다 보니까 (눈이) 녹으면서 그 물이 이음새 부분으로 역류를 한 것 같습니다."

또 감리업체 등과 함께
정확한 누수 원인을 확인한 뒤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수집과 유통 등
산지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해
국비와 도비 등 307억 원이 투입돼
석달 전인 지난해 10월 준공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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