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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영암, AI 대책 초강수..나주*영암 사육제한에 반발

입력 2018-01-22 06:43:57 수정 2018-01-22 06:43:57 조회수 0

◀ANC▶

잇따르는 AI 공포에
전남지역 오리농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국최대 오리사육지인 나주와 영암에서는
오리 사육제한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결국 방역대책 허점을 인정한 셈인데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가 지게 됐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집중된 전남.

방역과 이동제한에도 잡히지 않는 AI에
전라남도는 결국 동절기 나주와 영암에서
오리 사육을 전면 제한하는 걸 검토 중입니다.

방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한 겁니다.

정해진 기간동안 오리를 키우지 않으면
보상액은 한 마리당 510원.

농민들로선 납득이 어려운 금액입니다.

◀INT▶
임종근 / 오리농가
"(차라리) 그만하라고 했으면 좋겠네요. 다른 거 해먹는 게 속 편해요. 나 여기 30년 올인하면서 지금처럼 힘든 적이 없었어요."

현재까지 전남 오리농가 300여 곳 중
80여 개 농가가 이미 사육을 멈췄습니다.

농민들은 지자체가 방역대책 실패 책임을
농가에 전부 떠밀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INT▶
전영옥/ 오리농가
"이렇게 휴무제가 될 것 같으면 중앙정부가 아무런 필요가 없잖아요. 차단 방역을 어떻게 하면 될까 하고 그런 걸 내세워줘야 하는데 급하니까 그냥 쉬자고 하는 건 잘못된 거잖아요."

제대로 된 방역 등
AI 대책을 세워달라는 농심은 들끓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체감염 우려가 불식되지 않았다며
백신 사용을 꺼리던 정부는
AI가 매년 끊이질 않자
최근 긴급접종시스템 구축을 하는 것으로
입장을 한발짝 선회했습니다.

H5 형 바이러스에 대한 5개의 백신을
농축상태로 비축해
손쓸 수 없는 비상상황이 오면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이 백신은
5개 중 2개가 2월말에서 3월 초 상용화되고,
나머지 3개는 올연말에나 준비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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