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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수도관이 어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추위 속에 열흘 넘도록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가구도 많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도
손을 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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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홀로 사는 70대 정 할머니.
수도관이 얼면서 씻지도,
음식과 빨래를 제대로 못한 지
벌써 열흘이 넘었습니다.
◀INT▶ 정군자/목포시 북교동
"한 방울 한 방울씩 떨어지면 잠자고 나면
한 그릇이 나와요. 그거 물 끓여서 먹고...
물 없으면 못 살아"
인근 다세대주택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4층 건물에 사는 가구 대부분이
동네 가게에서 물을 길어다 쓰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 수도관이 얼었던 적은 있었지만,
물 한 방울 못 쓴 채 대책없이
일주일을 넘겨보기는 처음입니다.
◀INT▶ 박삼성/00빌라 주민
"샤워라든지 세면하는 것, 빨래같은 것을
전혀 못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불편합니다."
설비업체들은
하루 백 건 이상 쏟아지는 문의 속에
꽁꽁 언 수도관을 녹이는 작업에 분주합니다.
상수도 배관이 집 외벽에 설치된 경우가 많은
목포지역 주택가는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한파에 특히 속수무책이었습니다.
◀INT▶ 조갑영/누수설비업체
"한 방울씩은 안 되고 물이 줄줄줄 흐를 정도로
틀어놓으셔야 좋습니다. 수도요금 1~2만 원
아끼시려다...(수리비용이 더 듭니다)"
수도관 결빙의 경우
계량기 동파와 달리 자치단체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
이번주까지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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